다글로(Daglo), 매우 유용한 Voice to Text 서비스

 

2022년 이맘때부터 지금까지 딱 1년 정도 Chat-GPT 필두로 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우리의 세상에 강타를 하며 다가왔는데, 2023년 최고의 서비스를 하나 꼽으라면 다글로를 꼽고 싶습니다. 네이밍에서부터 서비스 기능을 유추해 낼 수 있는데, 모든 음성을 다 글로 변환해준다고 해서 다글로(Daglo)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글로를 최고의 서비스라고 평가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글로 바꿔 주는 다글로

서비스 이름이 다글로입니다. 작명이 기가 막힙니다. 다글로라니. 서비스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서비스를 통해서 왠만한 음성기록은 다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앞세운 서비스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성에 입각하여 올해 최고의 서비스라고 하기는 했습니다만, 아래와 같이 부연설명을 더해봅니다.

다글로(Daglo)

 

다글로의 장점

1. 정리되지 않은 산발적인 아이디어(사업계획서, 보고서 문구 등)가 막 떠오르면 앗싸! 한번 이런 표현으로 적어야지 했는데,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이러저러한 생각이 나면 저는 녹음부터 합니다.

보통 이러한 유사한 니즈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녹음은 녹음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음을 해놓고 다시 들어본 적이 거의 없거나 필요한 구간을 찾아가는게 은근 귀찮은 일인데, 다글로를 통하여 그냥 텍스트로 다 변환시켜 놓고 보면 내가 원했던 핵심표현을 금방 찾아서 실마리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용성은 해봐야 알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성입니다.)

2. 음성의 텍스트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경된 글을 인공지능이 내용을 파악하고 단락별로 나누고 요약본을 제공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약간은 불완전한 면이 없지 않지만, 나의 음성이 긴 경우, 요약된 소제목을 통해서 그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3. 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해당 링크의 화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전부다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가끔씩 정보를 얻기 위해서 유튜브를 보기도 하는데, 유튜브의 길이와 내용이 꽤나 길게 되면 아무리 1.25배속, 1.5배속으로 돌릴 지라도 뭔가 해당 내용을 찾고, 요약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유튜브 영상의 길이가 긴 편에 속한 콘텐츠일지라도 화자의 내용을 모두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또 요약까지 해주므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성비의 시대를 넘어서 우리는 ‘시성비’를 중요시하게 된 ‘분초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2024트렌드코리아 공감) 특히 정보전달성 유튜브 채널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기에는 이 기능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4. 무료버전으로도 사용하기 충분합니다. 헤비하게 쓸 일이 없습니다. 20시간의 무료사용 크레딧이 주어지는데, 이는 꽤 많은 양의 voice to text를 가능케 합니다. 헤비하게 쓰는 특별한 사정의 사용성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와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

다글로는 글쓰기는 물론이고 말하기에도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생각을 해야되고, 그 생각의 표현이 글쓰기인데, 이 중간단계, 즉, 글을 쓰기 전에 말로 표현하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거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데, 다글로를 통해 내 말하기 결과물을 텍스트를 통해 확인하면서 조리있게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주장은 다분히 억지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저는 다글로가 말하기와 글쓰기 중간 단계에서 매우 유용하게 이 둘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제되지 않은 말들의 텍스트화된 나의 생각을 읽고 있으면 뭔가 좀 너무 논리의 비약이 있거나, 구멍이 보이거나, 혹은 조리있는 말과 글이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에도 집중하여 한마디 한마디 생각하며 조리있게 말하기 위해 연습을 하게 되고, 이를 글로 확인하는 과정을 몇번씩 반복하여 거치다보니까 조리있게 말하기와 논리적인 글쓰기 또한 연습에 의한 학습효과가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말은 휘발성이 강하여, 중간중간에 불필요한 말이나 표현이 있어도 금방 수정하는 말을 하면서 나의 의도를 일관적으로 설명할 수가 있게 된다지만, 이러한 중간중간의 실수 혹은 불필요한 표현을 최소화하면 더욱더 명료하게 상황을 진행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뭐랄까 너무 궤변인거 같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하여간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맺음말

뭔 헛소리 비슷한 글을 다 쓰고나니 공감이 안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딱히 혁명적인 인공지능 기능이 있는 서비스도 아닌 것 같고, 단순한 Voice to Text 툴일 뿐인데, 괜시리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에겐 현재까지 유용한 서비스이고, 제 실생활에 도움이 크게 되기에 올해 제가 접한 최고의 앱(서비스)라고 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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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 대표, 임직원 등 그 어떤 사람과도 일면식이 없습니다. 댓가없는 자발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