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시작하는 스몰 비즈니스로 지역에서 살아남기

 

앞으로 자영업 스몰 비즈니스로 지역에서 살아남기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제목 ‘맨몸으로 시작하는 스몰 비즈니스로 지역에서 살아남기’를 보고 유입된 방문자께서 혹시 후기나 상세한 이야기를 얻고자 한다면 시간을 버리지 마시고 그냥 나가시는게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고, 이제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심심해서 계속 읽고자 한다면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한 생활권의 거점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수십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인구수 마지노선이 깨진 바가 있는 인구소멸 관심지역입니다. 당연히 수도권에서 쌓은 경력으로 올바른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스스로 일어나야 되며, 그 방법은 스몰 비즈니스 창업으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 망하지 않는 자영업 스몰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점들을 고심하여 준비를 해야할 지 고민을 계속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에서 맨몸으로 스몰 비즈니스 시작해서 살아남기

 


스몰 비즈니스로 지역에서 살아남기

지역 스몰 비즈니스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지역의 이점과 스몰 비즈니스의 이점(혹은 사업성공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요소)을 잘 융합시키는 작업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이점을 적극 활용

지역이 주는 이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어떤게 있을까요? 싼 임대료(권리금도 없는 곳이 많음), 비교적 경쟁이 덜한 정부지원사업, 수준급에 도달한 방문자경제(관광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도 있으므로 이는 이 지역의 특수한 사항), 신선하고 상대적으로 값싼 농수산자원 활용 가능성, 또 뭐가 있을까 고민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반면에 지역에 있음으로 인해서 패시브로 갖게되는 악조건은 무엇일까요. 낮은 접근성, 높은 유통비용, 2차 가공이 필요한 경우 높은 이용료(혹은 이 지역 자체에 없는 경우가 많아 결국 수도권 업체 이용), 상대적으로 낮은 맨파워, 네트워크의 어려움 등이 있겠습니다. (이런 걸 다 극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무슨 아이템?

아직 아이템을 정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러저러한 아이템이 좋아! → 창업을 하겠어!’ 의 프로세스가 아니라 ‘창업을 하겠어! → 아이템을 찾아보자!’의 사고흐름입니다. 이는 자연스럽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창업 성공사례도 많이 있기도 하고, 또 지역에서 반드시 살아가야(내야)할 이유가 있으므로 사고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큰 관점에서의 선택지는, ‘관광특화도시의 방문자경제의 이점에 녹아들어간다.’, ‘지역의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에 기반한 내용으로 풀어간다.’ 등의 생각에서 출발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작을수록 더 중요한 ‘브랜딩’

작게 시작하고 돈도 없으니 크게 고민하지 말고 일단 정해서 빨리빨리 시작해보자 식의 접근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뭐 딱히 특별한 기술도 없기에 기술창업은 불가하고, 돈도 없고 가진건 멀쩡한(서서히 망가져가는) 신체와 컴퓨터 정도라면, 내가 할 수 있는(혹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에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데 저는 이게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것은 단순히 이름 예쁘게 짓고 그럴싸한 로고를 만드는 단편적인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초에 고객에게 인지를 시키고, 그 인지를 기반하여 재방문, 재사용을 반드시 이끌어내는 강력한 브랜딩이 있어야 되는데 이를 만드는 방법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경쟁력있는 올바른 브랜딩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게 없으면 그냥 ‘쩐떼기’ 장사를 하다가 특정한 이벤트가 발생하여 궁시렁거리다 폐업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장사는 과연 목인가, 상권보다 중요한 콘텐츠

장사는 목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역시 그런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인이 기가막힌 곳에 땅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뭐 거의 숨만 쉬어도 매출이 일어날 지경의 ‘목’이 거의 깡패와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은 좋은 목을 가질 비용이 없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좋은 목에서 진행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콘텐츠에 집중을 해야 됩니다. 이 가게, 이 브랜드가 정말 매혹적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의 힘을 길러야 됩니다. 콘텐츠가 좋으면 말도 안되는 산속에서도 실제로 장사가 잘되는 사례를 우리는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지역 내러티브 적극차용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이야기의 힘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깡패같은 산소가 넘쳐나는 자연환경 말고 뭐가 있을까,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계속하여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내러티브를 정리하는 것이 먼저이고 이것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도사가 되어야

가진게 없으니 홍보, 마케팅 전략은 당연히 온라인이 수반되어야겠지요. 인스타그램 프로페셔널 계정운영은 필수이고, 유튜브는 선택사항으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적으로 유튜브 채널 몇개를 열고 별생각없이 만든 콘텐츠의 조회수가 순식간에 몇천단위를 넘어가는 것을 보고 이것은 꼭 활용해야되는 툴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제품 및 서비스와 콘텐츠가 정리된 다음에 시작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돈 되는 니치(Niche) 가능?

그래서 아이템은 제품이야, 서비스야, 서비스 플랫폼이라면 이것을 운영할 깜냥은 되는지에 대한 자기분석이 먼저 선행될 필요가 있겠네요. ‘지역 내러티브가 진하게 묻은 콘텐츠와 그의 잘된 브랜딩’. 오늘은 여기까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지역 상품이라고 특별히 가격이 싸야될 이유도 없고 특별히 비싸야될 이유도 없지만 전통적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에서 조금은 벗어난 아이템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돈 되는 니치(Niche)가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맺음말

말이야 방구야, 이야기가 먼 산으로 가버렸습니다. 뭘 할지도 모르고 일단 창업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그에 대한 뻘 소리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카테고리는 별도로 ‘지역창업성장기’로 빼어서 저만의 템포로 천천히 진행하며 간간히 반 일기 형식으로 글쓰기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야될 이유가 너무 많기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평소 궁금했던 지역 업체를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