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 3번째인 ‘지역창업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 요지는 지방의 창업기반 시설의 클러스터화를 통한 지원 효율화와 지역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벤처투저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20~30여년간 투자되어 온 창업관련 기반 시설 및 인프라가 전국 여기저기에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의 권역별 클러스터화, 집적화를 통해 창업, 기업지원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기구축된 인프라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하드웨어 예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식으로 사업이 전개될 지 저도 궁금하네요. 또한 지역펀드 및 투자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는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략 3] 지역창업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https://heydaystar.co.kr/wp-content/uploads/2023/09/3333-1.png)
본문 – 전략3: 지역창업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벤처투자 환경보완
1. 지역창업의 혁신을 위한 기반,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A. 하드웨어 조성전략
창업기반 시설 집중 구축 및 창업유관기관 이전을 통해 도심 내 핵심권역을 스타트업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재구성
- [지원내용] 지방 스페이스-K를 중심으로 창업인프라를 집적하고 관련부처 및 지자체와 협업하여 정주여건 개선 및 각종 특례 지원
– (지방 스페이스-K) 지방에 청년이 유입될 수 있도록 문화, 소통, 주거가 결합된 청년 창업 복합공간 구축
* 창업기반시설과 함께 청년의 정주여건 개선 및 편의문화시설, 복합 생활시설 조성을 위한 부처협업 추진(행안부, 국토부)
– (가칭 K-창업캠퍼스) 지역 내 산발적으로 위치한 스타트업 혁신기관 및 유관기관을 스타트업 클러스터 내로 집적(시범 도입)
*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 및 창업지원사업 선정 시 스타트업 클러스터 지역을 우대(가칭)K-창업캠퍼스 구성안 모식도(안) - [추진방향] 지자체의 각종 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제도·정책적 지원- (선정) 혁신 주체(대학, 기업, 연구소 등) 밀집정도, 지역기업 활동기반 및 지자체 향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
– (절차) 기본방양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자체 공모
– (역할) 지자체는 부지 및 건물을 확보 및 혁신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중앙정부는 각종 규제 완화, 혁신기관의 건립 및 이전, 정책수립 등을 지원클러스터 조성 주체별 역할
B. 소프트웨어 조성전략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민간 주도 거버넌스 구축 및 스타트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 (거버넌스) 각 지역의 혁신역량과 자원 제약을 고려, 지역별 맞춤형 전략 수립 및 집행 체계를 구축하여 조기 활성화
– (전담기관 신설) 클러스터 활성화를 기획부터 실행, 관리까지 민간 주도의 기관 설립 추진
– (공동 프로그램) 민간을 포함한 클러스터 내 지역 창업생태계 전체가 협력하는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 (보육인력) 창업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창업보육 우수인력 양성
– 현 ‘창업보육전문매니저’를 국가공인 자격으로 제도화하고 2등급제로 체계화
– 스타트업 보육 전문인력의 DB화 등 체계적 관리 추진
2. 지역기반의 경쟁력 갖춘 스타트업 양성
A. 초격차 스타트업 안착
[초격차 스타트업1000+]에 선정된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이전 시 지역 R&D·사업화, 인프라 등 우선 지원
[참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 (정의)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 시장 수요에 부합하여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10대 초격차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23년부터 1,000개 육성)
- (분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 (지원) 기술사업화(3년간 최대 6억원 + 2년 간 최대 10억원, R&D(2년간 최대 5억원) + 기타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연계 지원
B. 인프라 연결
지역 소재 스타트업과 산업별 특화 인프라 연계 강화
-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내 민간공공 창업기획자(AC)가 발굴한 스타트업이 특화인프라 입주 신청 시 우대
- 지역별 인프라에서 보유한 시설·장비 등을 지역소재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있도록 인프라별 장비 정보공유 사용법 교육 지원
[산업별 스타트업 특화지원 인프라 예시]
- (그린바이오) 공간, 장비, 창업프로그램 등을 종합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여 유망 벤처·스타트업 육성(농림축산식품부)
- (스마트농업) 유휴농지, 국공유지 등을 매입하여 청년농이 스마트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단지를 조성하여 임대 또는 매도 (농림축산식품부)
* 경지정리, 관정, 용배수로, 전기인입 등을 스마트팜이 가능하도록 정비 - (콘텐츠) 지역기반 콘텐츠 창작창업시설을 통해 지역창업 활성화(문화체육관광부)
* 예: 지역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역콘텐츠코리아랩 등
C. 지역주력산업 연계
지역주력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하여 지역 내 초격차 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역특화산업육성, 혁신바우처 등 우대
- 14개 비수도권 지역 대상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및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여부 등을 고려하여 60개 선정
3. 지역기반 벤처투자 활성화
A.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및 지역 엔젤투자허브 조성
- (재간접펀드)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회수재원(약 200억원)을 활용하여 지역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지원 목적의 전용펀드 조성
– 펀드 출자금 총액의 100%를, 전문개인투자자, 창업기획자 등 엔젤투자자가 지역기업 투자 목적으로 결성한 개인투자조합에 재출자
* (대상) 비수도권 지역에 본점이 있는 초기창업기업, 소규모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로컬크리에이터 등
* 엔젤투자매칭펀드 개념: 초기창업기업에 투자한 엔젤투자자의 신청을 받아 해당 엔젤투자금액의 1~2.5배 규모로 매칭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11~’15 조성) - (지역 엔젤투자허브) 수도권, 비수도권 간 투자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엔젤투자허브 확대’ (~’27)
*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네트워크 구축 및 엔젤투자 활성화 지원지역 엔젤투자허브 설명 모식도
B. 지역혁신 벤처펀드 조성 등 지역투자 활성화
- (지역혁신 벤처펀드) 지자체공공기관과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26년까지 1조원 조성, 지역 혁신기업에 투자 확대
C. 정책금융기관의 비수도권 대상 투자확대
- (보증연계투자) 매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금액 중 50% 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에 할당하여 지방투자 촉진
[보증연계투자의 기능]
– 초기기업 투자촉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스타트업을 선별,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시장 내 신호기능을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 보행
– 지역 균형투자: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 등 상황에서 지역거점 투자점단 조직을 활용, 지방소재기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로 지역균형 투자 촉진
맺음말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 3; ‘지역창업 클러스터 조성 및 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에 대한 발표내용을 위와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전략 3의 요지는 지역 안배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전략1의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 약간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역에는 상당수의 창업보육센터와 메이커스페이스가 있고 거점별로는 1인창조비즈니스센터 등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지역 진흥원 혹은 대학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 시설의 단순 운영 및 유지를 위한 중복투자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사업 설계와 감독체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려사항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부분은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확대와 정책금융의 비수도권 대상 투자 확대는 기대가 되는 항목입니다. 보증연계투자의 경우 50%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에 할당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 기술력과 성장성이 뒷받침되어야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여튼 지방을 위한 쿼터를 늘린다는 게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어떠한 비율로 진행되는 지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걱정스러운 하드웨어 추진 전략이 촘촘한 예산 전략, 사업기획에 기반하여 잘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대한 개괄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