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이번 글에서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 나라에서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융자·대출해 주는 제도를 알아볼까 합니다. 사실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상환의무가 없는 순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이 된다면 정말 좋겠으나, 이러한 지원사업에 선정이 안 될 경우 저금리의 융자가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융자를 하게 되면 상환의무 때문에 상환의무가 없는 지원금으로 시작한 창업과는 또 다른 마음가짐이 생겨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래의 글에서는 신청과 선정되기까지의 흐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 청년전용창업자금
개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중기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대표적인 청년 창업자 대상 융자 상품입니다.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2.5% 고정금리(’23년 기준)로 융자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금리가 매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예년에는 2%였는데 가장 최근 23년도는 0.5%가 올랐네요. 상환기간은 시설자금 10년 이내(거치기간: 담보 4년, 신용 3년 내), 운전자금은 6년(거치기간: 3년 내)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학력 및 전공은 제한이 없으며, 신청일 기준으로 사업개시일 3년 미만의 소기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입니다.
신청방법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융자프로그램입니다. 신청을 중진공 홈페이지(디지털지점)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시면 됩니다. 세부 업무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디지털 지점) 접속
- 정책자금 신청
- 참여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가 진단
- 관할지역본부, 신청희망자금, 상담희망 날짜를 선택
- 신청 전 사전 상담 실시(중진공 직원 혹은 중진공에서 지정한 전문가가 내방을 합니다.)
- 신청 및 접수
- 기업평가 및 융자결정(본인의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작성이 필요합니다.)
- 검색포털에서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고 검색을 하시면 몇몇 분들의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년도의 사례를 추가로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 팁
만약 심사에서 부결이 된다면 6개월 내에는 재심사가 불가합니다. 사업계획서를 약간은 공을 들여 쓰셔야 하는데, 예창패, 초창패를 준비했던 이력이 있으시면 그것을 이 양식에 맞게 더 간소화해서 금방 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대부분의 사업계획서는 PSST 방식을 따릅니다. PSST 기반으로 사고를 하셨다면 양식에서 요구하는 모든 부분을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 창업 동기(창업목적 및 배경 등)
- 창업 아이템의 개요(창업아이템의 내용 및 특징, 시장 상황 및 제품의 시장성, 경쟁력(차별성), 손익 분석 등)
- 사업추진계획(제품 및 서비스 개발 사업화 목표, 자금조달 계획, 수요 및 판매 전략 등)
PSST에서 연습이 되었다면 각 항목에 맞춰 더 짧고 간결한 양식에 채워 넣어서 작성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이외에 발표 PPT도 필요한데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간결하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휘황찬란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물론 잘하면 좋기는 한데, 알맹이가 있고 명확성 기반의 딜리버리만 잘 전달되면 됩니다.
평가위원은 당신의 PPT 스킬보다는 사업내용 알맹이의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전달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 또한 기업 및 기관의 중소형에서부터 대형 사업 규모의 사업계획서와 제안서, 현장 평가용 PPT 많이 하였고, 평가도 다녀보고 한 경험을 토대로 보면 ‘단순 치장’보다는 ‘내용의 내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깨닫습니다.
PPT라는 양식 및 발표를 하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서에서의 내용을 정말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PPT,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Organize입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나의 계획을 정말 정말 상대가 크게 머리 안 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Organizing을 잘하여 사고의 구조화를 이룬 것을 비주얼로 표현하는 행위일 뿐이지, 겉모습을 치장하는 단계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참고 사항
1인 사업자의 경우 제조업을 제외한 5인 미만의 사업장은 신청할 수가 없는데 기타 선택->엔터테인먼트 관련 하면 1인 사업장도 가능합니다. 물론 예비 창업자도 가능합니다.
신청 후 1차 전화 통화로 사업 아이템과 매출액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2차로 중진공 직원이 직접 찾아와 조금 더 상세하게 물어봅니다.
발표평가 대상이 되면 5분 정도 발표하고 5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집니다. 이래저래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평가위원 4명 중 3명에게 동의 표를 얻어야 최종 합격이 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055-7518-9836, 9857) 및 중소기업 통합콜센터 1357에 전화를 해보면 되고, 혹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및 사업장 소재지의 중진공 지역본부에 문의를 해보는 게 가장 빠를 것입니다. (전국에 지역관할본부가 다 있음)
제도 활용 추천 이유
여기까지 검색을 하고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창업을 마음먹었거나, 초기 창업자일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예비창업패키지(예창패), 초기창업패키지(초창패),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창업중심대학(창중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으로 이러한 사업에 지원하기 위한 나름의 준비를 하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정부지원사업이 안되는 경우, 낮은 이율의 융자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지원사업이 선정이 안 되었다고 창업계획을 미루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인이 세운 타임라인 계획대로 창업을 진행하시면서, 그 다음 단계에 맞는 정부지원사업은 또 나오기 때문입니다.
시간보다 상위의 소중한 가치는 없으니, 최초에 계획한 정부지원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라도 낙담하지 말고 본 융자 제도를 활용해서 진행시키는 것이 더 득이 됩니다. 이쪽 경력이 적당히 있는 제가 장담하는데 모든 단계에서 정부지원 기업지원사업이 있으므로 그때 그때 잘 찾아서 하면 됩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청년전용창업자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본문에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예창패나 초창패 등의 정부지원사업에 선정이 안 되었다고 사업의 일정을 미루거나 변경하기보다는 대안을 찾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환의무가 있는 제도지만, 한편으로는 예창패와 초창패보다 허들이 높지 않기 때문에 도전하여 융자를 받고, 추후에 다음 단계에 지원할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이 많으니 너무 앞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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