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이 다 지나가고 다음주면 11월이 됩니다. 벌써부터 내년도 사업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분이 계실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고민을 하시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은 2024 초기창업패키지 준비를 미리 하고 싶은 분들께 신경썼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초기창업패키지
계획서 페이퍼 작업에 익숙하신 분들은 굳이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만, 그 익숙함이 상대가 제시한 요구사항, 평가기준에 매우 부합하게 잘 작성할 수 있는지만 체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간 겪은 바로는 적지않은 비율로, 평가자가 요구하는 항목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모호하게 넘어가는 경우를 꽤 보았기 때문인데요. 자신이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냥 말이야, 방구야 얼렁뚱땅 이상한 글을 쓰면서 얼버무리지 말고 그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하고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도 평가기준 확인부터,
2024년도 평가기준, 작성가이드 및 양식은 아직 확인은 할 수 없으니, 2023년도 공고와 양식을 일단 참고하시면 됩니다. 중기부에서 수 년째 PSST 사업계획서 양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쉽게 바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22년 대비하여 23년도의 변화의 폭이 역대적으로 가장 컸고 타이트하게 설계가 되었기에, 2024년도 공고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모집공고문, 사업계획서 양식, 주관기관 정보, 작성가이드, 온라인사업신청 매뉴얼 등으로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머지는 본 공고가 나온후에 봐도 좋을 것 같고, 시간이 된다면 먼저 사업계획서 작성가이드를 한번 정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가이드나 매뉴얼는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크리티컬한 내용을 뒤늦게 발견하거나 빼먹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사업계획서 작성가이드를 통해 세부항목에서 필요로 하고 반드시 요구하는 것들을 먼저 확인을 해보고 항목별로 자신이 지금 사업 준비 단계에서 작성이 가능한 부분들을 사업계획서 양식에 맞춰 러프하게라도 적어보기를 권고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막히는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그 부분을 남은 준비기간에 자료를 찾고 학습을 하거나, 실험이 필요하면 실험을하거나 등등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할 시간을 확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업을 미리 해보는 게 좋은 이유
이 작업을 하는 이유를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하자면 ‘구체성’입니다. 문서 15페이지를 채우는 것은 어쩌면 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각 항목 항목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페이지 분량의 문제가 아닙니다. 종종 알맹이가 없는 사업계획서를 접하게 되는데, 티가 많이 납니다. 평가위원들은 얼마나 많은 기획서를 봐 왔겠습니까. 금방 파악하게 되죠. 이를 조금이나마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사전에 이러한 작업을 한번 해보면 조금 더 구체화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화를 시키면 시킬수록 단어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의미없는 어구를 남발하면서 억지로 공란을 채우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 XXXX 서비스를 통한 XX산업 활성화 및 지역 경제에 이바지
- XXX 제품의 국내 확산을 통한 헬스케어 건강관리 이미지 제고
- XXX 서비스의 적기 제공을 통한 국내 여행객의 편의성 확보
와 같은, 장관급 이상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나 나올법한 문구를 쓰며 사업계획서를 낭비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맺음말
이러한 작업이 혹시 귀찮으신가요? 지금 진행하는 계획은 명운을 건 자기 사업 아닌가요?
자신이 인생의 큰 부분을 걸고 진행하는 사업에서 정부가 한번 더 열심히 해보라고 평균 7,000천만원을 주는 사업입니다. 어디 중견기업 과장급 연봉입니다. 1년 내내 일해서 벌게 될 수도 있는 돈입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내 시간 깎아 먹어가며 야근도 불사하는데, 그 이상으로 더 불 살라야 성공할 수 있는게 사업임을 명심하고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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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공모 사업계획서 체크사항